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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LED표지판, 전국 지자체에 빠르게 확산 중
‘민식이법’ 시행을 계기로 학교 앞 설치 사례 증가 …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 기대
 
서울시민신문

 

 

비록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은 아직도 교통안전이라는 관점에서는 후진국가의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자료는 이런 현실을 잘 보여준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4월 28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2018년 10만6651명으로 2017년 대비 0.2% 감소했었다. 그러나 2019년에는 11만2558명으로 전년 대비 5.5% 늘어나면서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7년 65명에서 2018년 45명, 2019년 41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중이다.


이런 보험개발원의 데이터는 한국의 어린이들이 얼마나 위험한 교통 환경에 놓여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 학교 앞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어린이가 사망하면 운전자를 중벌에 처하도록 한 ‘민식이법’이 시행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교통 약자인 어린이를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이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갖게 만든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 태양광 LED 도로안전표지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태양광LED 도로안전표지판은 주간에 태양광을 통해 집열판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주변이 일정 밝기 이하로 어두워지면 표지에 불이 들어오는 방식으로, 기존 표지판이 야간 식별력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한 표지판이다.


 태양광으로 4시간 완충 시 20일(8시간 기준) 정도 불빛이 지속돼 비가 오거나 구름이 짙은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서울시 마포구,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태양광 LED 도로안전표지판’설치
서울시 마포구(구청장 : 유동균)는 야간에도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을 쉽게 식별해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태양광LED 도로안전표지판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3억4000만원을 들여 지역 내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21개소 전역에 설치된 총 140개의 도로안전표지판을 태양광LED 도로안전표지판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마쳤다.


마포구는 태양광LED 도로안전표지판이 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에 진입한 것을 어두운 환경에서도 쉽게 알아보도록 함으로써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마포구는 이 외에도 ‘민식이법’ 시행에 따른 중점 사업으로 학교 앞 교차로 및 신호 횡단보도에 무인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으며, 학교 앞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카메라’ 설치와 학교 앞 횡단보도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태양광LED표지병’ 공사 또한 진행 중에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교통안전시설물을 확대 설치함으로써, 안전한 통학환경을 제공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군, ‘태양광 광섬유 발광형 교통안전표지판’ 설치
전남 보성군은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 시행에 따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스쿨존과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태양광 광섬유 발광형 교통안전표지판 설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발광형 표지판은 야간에 자체적으로 빛을 내 야간 교통사고 감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태양광을 사용하는 에너지 자립형으로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성군은 지금까지 동화나라어린이집, 새싹어린이집 어린이 보호구역 2개소에 5개 발광형 표지판을 설치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20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군에서 처음 설치한 발광형 교통안전표지판 설치를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시장에 없던 저비용 고효율의 혁신제품 구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기사입력: 2021/01/31 [17:12]  최종편집: ⓒ 서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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