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마포구는 ‘상암동 구시가지’ 일대의 ‘보행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서울시 마포구청) © 서울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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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구청장 : 유동균)가 지난해 11월 상암동 구(舊) 시가지 일대의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조성한 보행자 우선도로의 이름을 최근 ‘하늘미디어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행자 우선도로’를 ‘하늘미디어길’로 명명 마포구는 지난 8월 상암동 보행자 우선도로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시민 142명으로부터 총 230여 건의 이름을 접수했고 최근 상암동주민자치위원회의 심의결과 ‘하늘미디어길’(김민경)을 새 거리의 이름으로 최종 선정했다.
네이밍 공모전의 심사를 맡은 상암동 김종학 주민자치위원장은 “하늘미디어길은 자연과 미디어가 융합된 상암동의 이미지를 잘 표현한 이름”이라며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하늘미디어길로 새롭게 불리게 된 상암동 구 시가지 거리는 지난해 마포구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9번 출구 및 상암동주민센터 일대 총 5만5721㎡ 면적에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며 변화가 시작됐다.
총 연장 800m 구간은 도로 재포장, 토목공사, 미끄럼방지 포장 등 공사와 함께 차량 속도제한 30km/h 지정, 고원식 교차로 설치, 과속방지턱 정비, 교통안전표지판 및 고보조명 설치 등이 더해져 사람 중심의 보행자 우선도로로 재탄생됐다.
◆‘보행자 친화형 거리’로 재탄생 한편, 하늘미디어길은 상암동의 맛 집과 카페 등이 밀집되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발달된 곳이다. 그러나 장기화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적이 줄며 경제적 피해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 김원규 씨는 “알록달록 예쁘고 깔끔해진 거리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사람들이 생각난다”라며 “하늘미디어길에 하루빨리 방문객이 다시 늘어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지난 2018년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정책소통플랫폼 ‘마포1번가’를 통해 주민으로부터 ‘상암동 보행환경개선지구 조성 사업’ 아이디어를 혁신제안(혁신상 1위)으로 접수받아 실제 공사를 완료했고, 거리 이름 또한 주민의 아이디어로 확정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주민들의 협조로 혼잡했던 거리를 보행자 친화형 거리로 탈바꿈시켰고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상암동에 응원을 보내줬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비대면 이벤트를 통해 일대 거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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